日 대중음악 완전 개방 20년…K팝이 더 뜨거웠다

  • 5개월 전
日 대중음악 완전 개방 20년…K팝이 더 뜨거웠다

[앵커]

올해는 국내에서 일본 대중음악이 완전 개방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개방 초기에는 국내 대중음악계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K팝이 일본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1월 1일, 일본어로 된 CD의 국내 발매가 허용되며 일본 대중음악의 빗장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음악 시장이었던 일본 음악계의 국내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걱정과 반대로 K팝은 일본에서 훨훨 날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핀 보아와 동방신기.

이어서 소녀시대, 카라,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세븐틴 등 인기 그룹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과 2022년, 방탄소년단은 모든 현지 가수를 제치고 해외 가수 최초로 일본에서 2년 연속 연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팝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까지 3,524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수출국 1위 자리는 일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일본 방송가에서도 차세대 K팝 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일본 최고 권위 음악상인 '일본 레코드 대상' 시상식에서 걸그룹 뉴진스는 히트곡 '디토'로 '우수작품상'과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보이그룹 엔하이픈도 이 시상식에서' 특별국제음악상'을 받았는데, 이 상을 해외 아티스트가 수상한 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일본 가수들도 최근 국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혼성 듀오인 요아소비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 '아이돌'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내한 콘서트를 매진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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