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한달 '호평'…용산 집무실 안착은?

  • 2년 전
청와대 개방 한달 '호평'…용산 집무실 안착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를 개방하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첫 대통령이 됐는데요.

취임 한 달이 지난 지금, 청와대 개방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집무실 안착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청와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지 한 달.

평일 아침부터 본관 앞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지난 한 달간 청와대 누적 관람객 수는 75만 명을 넘겼습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개방돼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도 하나 더 늘어나고 대통령이 사셨던 곳을 볼 수 있게 돼서 그건 긍정적으로 봅니다."

관람객 발길에 주변 상인들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우리 상권 기준으로 볼 때 (손님이) 30% 정도 늘었다고 볼까요. 기대치만큼의 상승은 아니고 조금 거리가 활성화되면서…"

같은 날 점심시간, 용산 대통령 집무실 근처 밥집들도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경찰 손님들이 교대로 오시고, 아침 일찍도 오고 오후에도 오니까 우리 같은 상인 입장에서는 좋아요."

다만 교통량 증가와 이로 인한 주차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었어 우리집은…복잡하니까 안 오지. 우리 손님들은 주로 고급 손님들이야. 안 와. 못 온다 그래, 여기 (길이) 막힌다고…"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이사 가고 싶어도 돈이 문제잖아요. 한두 달도 아니고 5년 동안 어떻게 견뎌야 할지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집무실 안착을 위해 주변 상인, 주민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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