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이전비 내일 처리…'용산 시대' 가시화

  • 2년 전
집무실 이전비 내일 처리…'용산 시대' 가시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청와대가 내일 이전에 필요한 비용을 국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섭니다.

인수위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청와대는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지출을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오전 브리핑에서 정부의 예비비 처리 방침을 먼저 밝힌 뒤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예비비는 윤 당선인 측이 제시한 496억원 전액이 아닌 360억원대가 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중순 한미 연합훈련이 있는 점을 고려해 합참 이전에 드는 약 120억원 등을 제외한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전 예비비 안건을 보고받고 "조속히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구권력의 충돌로도 번졌던 집무실 이전 갈등은 일단 상당부분 해소될 걸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곧바로 용산 집무실 이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취임 직후 용산 집무실 입주는 일정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임 후 당분간은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이 지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이라는, 다소 과다한 고문료를 받았단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방 기자, 민주당이 검증을 벼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한 후보자 비판에 나섰습니다.

월급 3,500만원 꼴의 보수가 공정과 상식에 맞는 금액이냐며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숨김없이 다 말씀드리겠다"며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한 후보자 고문료가 일부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한 후보자가 총리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내각 하마평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장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며 고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현재 복수의 장관 후보를 추천해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여러 장관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대변인직을 사퇴했습니다.

후임 대변인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맡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집무실이전 #예비비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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