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첫 재판…"혐의 인정하지만 범행 부풀려져"

  • 5개월 전
전청조 첫 재판…"혐의 인정하지만 범행 부풀려져"

[앵커]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범행이 부풀려져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전씨의 사기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 등이 드러난 전청조 씨.

전씨는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린 것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는 점…피해자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간에 피해 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

그러면서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와 유튜브의 허위 콘텐츠로 범행이 부풀려진 내용이 많다"며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씨 측 변호인은 남현희 씨와 남 씨의 가족들에게 대부분의 범죄 수익이 흘러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씨는 재벌 3세 등을 사칭하며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30여 명으로부터 비상장 주식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3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전씨는 또 남성 주민등록증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40분가량 진행된 이번 첫 공판에는 전 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던 공범 이 씨에 대한 재판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이 씨는 전 씨와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전씨 사기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씨를 네 번 불러 조사한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범 의혹 수사는 올해 안에 종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빨리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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