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례적 핵훈련"…미 '제2우크라' 몰도바 챙기기

  • 16일 전
푸틴 "정례적 핵훈련"…미 '제2우크라' 몰도바 챙기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세계의 위협에 대응해 정례적으로 핵무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친러·반러 세력 간 갈등으로 혼란을 겪는 몰도바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된 벨라루스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

러시아 전략군이 이번 주 시작한 전술핵 사용 훈련이 긴장 수위를 높인다는 주장에 반박합니다.

"우리는 핵무기 분야에서 규범을 철저히 준수합니다. 위반하는 게 없습니다. 예를 들어, NATO와 비교해도 특별할 게 없습니다."

이번 것도 정례적인 훈련이라면서, 벨라루스와 공동으로 한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일 임기가 종료됐지만 전쟁으로 선거가 연기돼 직무를 계속하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당성'도 거듭 문제 삼았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에 서명하려면, 누구와 이걸 다뤄야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당국과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한 영토에 대한 주권 인정을 전제로 휴전이든 종전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제2 도시 하르키우 주변 방어에서 한숨을 돌리고,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올 F-16 전투기 투입을 위한 일부 조종사 훈련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정치 상황에 처한 몰도바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는 현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 세력 간 대립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미국의 지지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간섭과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몰도바를 둘러싼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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