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이탈 조짐"…혁신위 '조기 해체' 현실화하나

  • 6개월 전
"궤도 이탈 조짐"…혁신위 '조기 해체' 현실화하나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 주류의 '희생' 요구를 정식 혁신안으로 의결했지만, 지도부가 이 혁신안을 나중에 보고 받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파열음과 함께 혁신위가 조기 해체 수순을 밟지 않겠냔 관측이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궤도 이탈 조짐도 좀 보여요…지금은 혁신위의 역할이 (공관위와) 혼재된 듯한, 스스로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6번째 혁신안으로 정식 의결한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의 '용퇴' 권고를 수용할 뜻이 없다고,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

지도부는 '용퇴' 혁신안의 최고위 보고도 "혁신위 종료 후 받겠다"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공천관리위원장' 추천도 김기현 대표가 거부한 상황.

추가 동력이 크지 않은 만큼, 결국 남은 선택지는 인 위원장의 사퇴나 혁신위 조기 해체라는 초강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애초 '전권'을 약속했던 김기현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다만, 지도부 일각에선 김기현 대표가 늦기 전 혁신위에 전향적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공천관리위원회와 공약개발본부를 출범하고,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등 영입 인재도 선보입니다.

총선모드 조기 전환으로 혁신위 논란을 잠재우겠단 구상으로 보이는데, 여론이 바람대로 흘러갈진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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