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교육감도 부정적…'김포 서울편입' 논란에 우군도 등 돌리나

  • 6개월 전
보수성향 교육감도 부정적…'김포 서울편입' 논란에 우군도 등 돌리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구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그런데 당의 뜻과 달리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엔 보수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간단히 제안해서 후다닥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 한나라당 소속 3선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장을 역임한 임 교육감은 보수성향 교육감으로 분류됩니다.

임 교육감은 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행정개편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생략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경기도민 그리고 전국의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굉장히 씁쓸한 맛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선거를 앞둔 정치쇼"라며 기존 발언을 되풀이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대국민 사기극이고 선거를 앞둔 정치 쇼라고 저는 이미 규정했습니다."

경기도는 하루 전 김포 서울 편입 시 발생할 불이익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나 4년제 대학 이전이 금지되고 혐오시설은 집중되는 반면 농어촌자녀 대입 특별전형 제외 등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도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선거로 뽑힌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까지 반대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한편, 김포시는 서울 편입 방안과 관련해 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자료 부실 등을 이유로 퇴장하면서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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