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긴장 속 하락…나스닥 1.6%↓ 外

  • 7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긴장 속 하락…나스닥 1.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영향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8% 내렸고, S&P500지수는 하루 전보다 1.34%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뉴욕증시는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제 미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요.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구호품 반입 허용을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병원 참사로 중동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면서 긴장감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또 이란이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국제유가도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앵커]

기업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는 점도 증시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기자]

미국 기업들이 속속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고요.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9%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쟁사인 델타 항공 주가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 넘게 줄었고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6%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국채 금리는 미국 소매판매 호조로 긴축 위험이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파월 의장이 뉴욕경제클럽 토론에 참여하는데 최근 금리 셈법이 복잡해진 만큼 파월의 '입'으로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를 돌파했고, 2년물 금리도 2006년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의 9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나왔는데, 신규주택 착공이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역대급으로 뛰었는데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7%까지 상승해 2000년 11월 이후 2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소폭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 2,462.60포인트에서 형성됐습니다.

지수는 장중에 등락을 반복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9% 올라 한 달 만에 다시 7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오늘은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립니다.

기준금리 결정과 외국인 매매 추이 등을 보면서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3.50%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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