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17%↓

  • 9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1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17% 빠졌습니다.

어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간밤에는 금리가 추가로 올라 최근 15년 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3%수준까지 급등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는 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무엇보다 채권의 수익률이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주식보다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게 되고요.

특히, 기술주에 악재가 되는데요.

기술기업들은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아 주식이 거래되는데, 미래의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자금을 빌려와서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국채금리가 오르게 되면 기업의 차입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 또는 성장주가 취약한 편입니다.

간밤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네, 채권 금리가 주식시장에 계속 악재가 되고 있군요.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도 시장에는 좋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제에는 긍정적인 지표 내용이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되는 모습인데요.

과열된 경기 상황이 이어진다면 통화긴축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밤에 나온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는 의밉니다.

또,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3.8%로, 직전달인 7월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했네요.

눈에 띄는 개별 종목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타깃에 이어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월마트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간밤 월마트 주가는 2%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 최대 헬스관리체인 기업인 CVS헬스 주가는 8% 넘게 내렸는데요.

한 비영리 보험사가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습니다.

컴퓨터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실적 호조 속에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장 초반의 낙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2,520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부진 등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금 전 이른 아침 시간에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 헝다가 미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중국에 대한 우려도 국내 증시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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