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서 화재 진압 중 폭발…소방관 등 21명 중경상

  • 8개월 전
부산 목욕탕서 화재 진압 중 폭발…소방관 등 21명 중경상

[앵커]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중상을 입고 19명이 경상을 입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사고로 인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인데요.

그래도 제 뒤쪽을 보시면 건물 한가운데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불이 난 건 오늘(1일) 오후 1시 40분쯤입니다.

이곳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 지하에서 불이 난 건데요.

화재는 순조롭게 진압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불길을 잡던 도중 갑자기 폭발이 났습니다.

현장 목격자는 흰 연기가 먼저 나고 그 다음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목욕탕은 오늘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었지만,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안면부 2도 화상 등을 입는 중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이송까지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변에서 화재 진화와 현장을 통제 중이던 소방관, 경찰, 공무원, 주민 등 19명이 가벼운 화상과 파편에 맞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상자 중엔 현장을 살피던 부산 동구청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측은 지하 연료탱크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는 다행히 조금 전 완진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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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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