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산불의 습격, 화재 진압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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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산불의 습격, 화재 진압 어려운 이유?

[앵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이 말을 실감케 하는 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산불을 줄일 획기적인 대책은 없는 걸까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문현철 한국산불학회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올봄에도 어김없이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빈번하게 산불이 발생하는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

이렇게 산불이 발생하는 특히 빈번하게 산불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게 한 세 가지로 진단할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기후적 요소, 두 번째는 숲의 환경적 요소, 세 번째는 산불 위험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요소 이렇게 세 가지 원인입니다.

첫 번째는 기후 위기로 인해서 가뭄의 일수들, 강풍의 일수들 가뭄과 또 강풍이 동반한 이런 기후적인 특징들이 길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 그 숲의 구조가 매우 불에 탈 수 있는 연료 물질 낙엽과 잡목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겁니다.

이렇기 때문에 대형 산불이 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산불의 발생 원인들이 대부분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인 사람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요. 거의 99%가 사람에 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들이 산불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숲 산자락에서 너무 이렇게 불을 태우는 일, 불을 촉발시키는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세 가지 요인이 초대형 산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이렇게 진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 대형 산불을 헬리콥터로 진압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대책이 필요해 보이나요?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

말씀을 드린다면 이제는 고정익 항공기 즉 헬리콥터가 아닌 일반 비행기로 산불을 진화해야 될 시기가 와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헬리콥터는 강풍에 좀 취약하고 이번에 강릉 산불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강풍에 취약하고 야간 진화가 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일반 비행기 고정익 항공기로 이렇게 산불을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강풍과 야간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캐스터]

소나무가 유독 산불에 취약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하고요. 그렇다면 소나무가 아닌 다른 나무들로 숲을 가꾸는 게 좋을까요?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

소나무를 비롯한 침엽수에는 휘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마르지 않은 생나무의 경우에도 뜨거운 불길 뜨거운 어떤 불길이 다가오면 폭발적으로 이렇게 불이 비화되고 또 수관화라고 하는데 수관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발적으로 불이 이렇게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불에 매우 취약하다라고 다들 얘기를 하는데요.

그 대안으로서는 이제 내화수종 그리고 활엽수 이런 나무들을 골라서 계획적 조림이 필요하다 이렇게 진단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에서 나무를 다시 심을 때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내화수종과 활엽수 같은 것들을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식재를 해야 될 시기에 와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산불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한다면 어떤 게 주요해 보이나요.

[문현철 / 한국산불학회장]

산불 예방의 첫 걸음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산림 가까이에서 숲 가까이에서 숲 내에서는 산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뭐 불을 피운다 할지 논두렁 밭두렁을 태운다 할지 숲 내에서 무슨 취사를 한다 할지 이런 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두 번째는 국민적 인식의 개선입니다.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생태기반적인 탄소 흡수, 우리가 문명생활을 위해서 이미 발생시킨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매우 생태기반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산불로 이 숲이 불타버린다면 탄소 흡수 기능을 마비시켜버리기 때문에 어떤 인류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거다.

그래서 인류적 과제로서 산불을 야기해서는 안된다라고 하는 그런 국민적 인식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교 때부터 유치원 때부터 대학, 장년, 노년층까지 계속적으로 캠페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고요.

세 번째는 산불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찾아내서 산불 야기자를 찾아내서 반드시 형사처벌을 하고 그리고 그 명단 공개를 하고 그리고 산불을 야기를 한 사람에는 그 산불을 진화하는 데 숲을 복원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반드시 손해배상 청구,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된다.

그래야 산불이 얼마나 나쁜 범죄 행위인지 얼마나 우리 인류 공동체를 위협하는 행위인지 이것을 인식시키게 된다. 이렇게 저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산불 #산불예방 #기후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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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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