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 10개월 전
[현장연결] 중대본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안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큰 상황인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종합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두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상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풍속 초속 37m로 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일 남해안 통영 부근에 상륙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느리고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어서 전국이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사면 붕괴 등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전국이 태풍의 집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간 이후부터는 국가적 비상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모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태풍 대응에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대통령께서는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하시며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각 기관에서는 작년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하게 통제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하는 새벽 시간대부터는 많은 강우가 예상이 됩니다.

각 지자체는 경찰, 소방과 긴밀히 협조하여 태풍 상륙전까지 침수,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의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침수 사고 위험이 큰 해안가에 지하 시설은 현장에서 대피 상황을 직접 확인하시고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태풍 내습시 이동 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교육 시설의 휴교, 휴원 등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역 축제 등 야외 행사는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부터 계속되는 호우와 폭염 대응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소관 부서뿐만 아니라 모든 관련 부처가 협업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단체장님들과 함께 부단체장님들이 책임지고 태풍 상황을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