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中 게임시장…높아진 요구수준에 정치변수도

  • 11개월 전
다시 열린 中 게임시장…높아진 요구수준에 정치변수도

[앵커]

중국이 몇년 만에 자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내주면서 우리 게임기업들의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인구를 생각하면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시장의 기대수준이 많이 높아진데다 여전히 각종 정치적 이슈에 민감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사드 배치 결정 후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를 제외하곤 한국 게임사에 서비스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중국이 돌연 지난해 12월부터 대거 허가를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게임사들은 서둘러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막상 게임업계에선 예전과 달리, 속도보다 질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게임 수요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스토리와 시각효과 등에서 일정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시장은 예전만큼 게임 출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중국 유저들의 수준을 임의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고려해야 할 부분은 미·중 관계 긴장 등 정치·외교적 이슈가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선 조짐을 보이던 미·중 관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 후 어떻게 변하고, 우리 중국 진출 기업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와 중국의 관계가 살얼음판이잖아요. 중국의 게임 판호(허가) 발급이 한국 게임산업의 호재로만 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돌다리를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콘텐츠 개발을 바탕으로 중국 외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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