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들 추가로 중국행…여 "또 어떤 뒤통수 맞을지"

  • 11개월 전
민주 의원들 추가로 중국행…여 "또 어떤 뒤통수 맞을지"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중국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당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방문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으로 떠나는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전부터 계획된 방중 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중이 두 달 전부터 기획되기 시작했고, 철저히 문화교류 확대가 목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저희도 싱하이밍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한 중국 대사의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중 비용을 중국이 부담한다'며 뇌물 외유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중국 외유 한번 하려고 중국 돈을 받고 나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의 회동과 관련해선 '아마추어 정치'를 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싱하이밍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자기 무능을 고백한 민주당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는 또 어떤 뒤통수를 맞고 돌아올지 걱정과 한숨이 커질 뿐입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국익 중심의 실리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편향적인 진영 외교로 한반도를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다시 밀어넣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정작 최근 외교 결례 논란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싱하이밍 대사와의 회견 형식 등에 대해선 준비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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