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상 협력병원 확대…'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 작년
경기도, 외상 협력병원 확대…'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앵커]

경기도가 중증외상환자가 원거리 이송 중 사망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역외상협력병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협력병원은 중증외상환자를 긴급 처치한 뒤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헬기가 출동하고 의료진은 환자를 태워 권역외상센터로 긴급히 이송합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헬기 안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사투는 계속됩니다.

"모시고 와도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근데 그 차이가 결국 몇 분이거든요. 때문에 그 시간을 좀 당겨가면서…"

하지만 경기도엔 중증외상환자를 전담치료할 외상센터가 수원 아주대 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2곳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병상이 부족하거나 헬기가 출동하지 못할 경우 자칫 치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외상협력병원을 현재 2곳에서 8곳으로 확대합니다.

"최종 진료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정확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역외상협력병원이 추가 지정되면 중증외상환자가 원거리 이송 중 사망하는 사례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외상센터와 협력병원 간 원활한 협업을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적기치료는 물론 지역 간 의료격차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상협력병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경기도는 신규로 지정된 지역외상협력병원에 대한 이송과 진료 지침을 수립한 뒤 10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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