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가계대출 7개월째 감소…주택담보대출은 반등

  • 작년
고금리에 가계대출 7개월째 감소…주택담보대출은 반등
[뉴스리뷰]

[앵커]

얼어붙었던 부동산 거래가 조금 늘면서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이자 탓에 가계대출은 7개월 내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년 만에 처음 뒷걸음질 쳤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셋값은 떨어졌지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회복되고, 2금융권에서 대출을 갈아타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된 영향입니다.

전체 금융권으로 봐도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 만에 1조원 증가했습니다.

2금융권에서는 1조3,000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 2조3,000억원 불어난 겁니다.

하지만, 고금리가 여전한 만큼,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원 줄었습니다.

본격 금리 상승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 대출이 6조원 줄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확대됐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이자 부담에 일단 빚부터 줄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금융당국은 2분기쯤엔 시장금리가 내리고 은행권의 가산금리 하락 노력으로 대출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의 노력 그리고 저희 최근에 이제 단기 자금 시장 안정으로 인한 시장 평균 금리에 떨어지는 것들을 상반기 중에 어느 정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시장 금리가 대출 금리에 실제 반영되는 시차와 변동금리 재산정 주기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줄어드는 이자 부담을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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