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경찰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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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라임]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경찰조사 착수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인근 불정교, 수내교에서도 이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의 보행로 108m 가운데 50여m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붕괴하는데 불과 3~4초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셨을 텐데 전조증상은 없었습니까?

사진을 보면 보행로가 떨어져 나간 절단면에는 휘어진 철근이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데요. 이것으로 보아 정자교가 어떤 압력을 받았다는 등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차도와 인도 이음새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사고 현장 부근에는 그제(4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어제(5일)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량 하부를 지나는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과다하게 쏟아진 물이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정자교는 지난해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A~E 등급 중 B등급을 받았고, 2년 전 실시한 정밀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등급인가요?

성남시가 211개 교량 모두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점검을 어떻게 진행됩니까?

정자교는 준공된 지 30년 된 다리입니다. 보수, 보강, 안전검사를 통해 유지 관리를 해 왔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이 지난 만큼 콘크리트와 철근의 결합력이 느슨해졌을 수도 있을까요?

구조적인 문제점도 거론됩니다. 정자교의 보행로는 한쪽 끝은 고정돼 있고, 다른 쪽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떠 있는 '캔틸레버' 방식으로 시공됐습니다. 그럼, 외부 압력에 취약할 것 같은데요?

정자교 인근 불정교도 보행로 일부 구간이 가라앉아서 전면 통제됐고, 수내교에서도 다리 일부가 기울어졌단 민원이 접수돼, 보행로가 차단됐습니다. 탄천 교량이 잇따라 이상 조짐을 보이는 것은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분당 탄천의 교량들은 대부분 1990년대 초, 신도시 조성과 함께 건설돼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됐는데요. 한 전문가는 관리만 잘 되면 100년이 지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올해 초 서울 영등포에서 보도육교가 내려앉은 데 이어 분당에서 멀쩡한 보행로까지 붕괴하자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조치가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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