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은행 주가 폭락…연쇄 파산 우려 확산

  • 작년
美 중소은행 주가 폭락…연쇄 파산 우려 확산

[앵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이른바 블랙먼데이는 피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중소 은행들은 주가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풀리기를 반복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파산 여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금 전액 보호와 은행 유동성 제공이라는 특단의 대책에도 시장의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특히 다음 타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향하는 지역 기반 중소 은행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지난주 3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60% 넘게 폭락했습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팩웨스트뱅코프 등도 주가 폭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처럼 스타트업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비즈니스 모델은 다르지만, 퍼스트 리퍼블릭과 SVB의 문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대차 대조표상 오랜 기간 동안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짐 허버트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려할 만한 대규모 인출 사태는 없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인출 규모에 대해선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한편 뉴욕 증시 전체는 금융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르며 홀로 반등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형 은행주가 급락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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