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3선 확정…다른 한국계 3명도 연임 유력

  • 2년 전
앤디 김 3선 확정…다른 한국계 3명도 연임 유력

[앵커]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3선을 확정지은 앤디 김 하원의원을 비롯해 다른 세 명의 한국계 의원들 모두 재선이 유력합니다.

120년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부지사도 탄생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의원은 선거 당일 밤, 가장 먼저 승리 소식을 알렸습니다.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당선을 확정 지으며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 의원으로서 처음 3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 보좌관을 지낸 김 의원은 의회 입성 후에도 군사,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민주당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도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 이름 순자로 잘 알려졌고, 2020년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한국계이자 흑인 여성 의원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며 인종차별 해소를 위한 사법제도 개혁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쳤습니다.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된 캘리포니아에서도 공화당 소속의 두 여성 의원이 무난히 재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 김 의원은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했고 의회 입성 이후 외교위원회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섰습니다.

가정주부로 살던 미셸 스틸 의원은 1992년 LA 폭동 사태 이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의 도움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한인 후보들이 풀뿌리 선출직에도 대거 출마한 가운데 120년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부지사도 탄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실비아 장 루크 후보는 하와이주 부지사 선거에서 압승하며 50개 주 정부를 통틀어 최고위 선출직에 오른 한인 정치인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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