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잠시 후 작별인사

  • 2년 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잠시 후 작별인사

[앵커]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이대호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잠시 뒤 펼쳐집니다.

이대호를 배웅하기 위해 사직구장에는 이미 2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찼다고 하는데요.

조한대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사직 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잠시 뒤면 롯데 이대호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열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미 야구팬들이 이대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2만여석의 좌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직구장 주변은 오늘(8일) 오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등번호 10번이 달린 이대호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을 유독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대호 선수는 경기에 앞서 팬 500명에게 자신이 직접 사인한 모자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럼 직접 롯데 팬의 응원 메시지 들어보시죠.

"이대호 선수와 야구 보는 시간, 야구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던 거 같습니다. 이대호 선수 사랑합니다!"

[앵커]

경기에 앞서 이대호 선수가 인터뷰도 진행했다면서요.

그 내용도 전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에 이대호 선수가 공식 인터뷰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사랑 받으며 떠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힌 이대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미국과 일본에 진출한 시간을 제외하면 줄곧 롯데에서만 뛰었는데요.

이대호는 롯데의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인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야구인생에 인색한 점수를 줬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저요. 50점. 왜냐면 개인 성적으로서는 좀 괜찮다고 생각해요…롯데 자이언츠 우승을 못하고 떠나는 게 너무 감점 요인이 커서…"

이대호 선수는 후배들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이어 이대호 선수의 은퇴 행사도 준비되어 있죠?

[기자]

네, 잠시 뒤 열리는 경기가 롯데가 LG와 치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입니다.

롯데가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대호 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된 건데요.

경기가 끝난 직후엔 이대호 선수의 은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엔 이대호 선수의 '인생 회고 영상'이 틀어지고,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이 사직 구장에 걸리는 영구결번식도 준비돼 있습니다.

또 이대호 선수는 고별사를 통해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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