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이대호, 눈물로 그라운드와 작별…전설이 된 거인

  • 2년 전
[뉴스초점] 이대호, 눈물로 그라운드와 작별…전설이 된 거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어제 은퇴식 경기를 끝으로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겼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활약이 대단했죠.

오늘 이 시간 민훈기 야구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얘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 은퇴식이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습니다. 이대호하면 롯데, 롯데하면 이대호가 연상될 정도로 팀의 상징이었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칭처럼 국제경기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한마디로 어떤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은퇴 경기 8회에서는 이대호 선수가 투수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상대 팀 LG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타석에 세워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는데요. 한때 이대호 선수 투수를 하긴 했지만 시간이 흘렀는데 직구 스피드가 127km까지 나오더라고요. 빗맞은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어요?

지금이야 이대호 선수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프로 첫 입단 때는 추신수나 김태균 선수와 비교도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2006년과 2010년 두 번의 타격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다 1등이 되기란 쉽지는 않잖아요. 이대호만의 타격 특징이 있다면요?

이대호 선수로서는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활약했던 고향 팀 롯데에서, 우승은 커녕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도 없다며 "죄지은 느낌"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대호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흠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팀 성적이 부진했다는 점일 것 같아요?

이제 이대호 선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관중석에 앉겠다"고 말하면서 당분간은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코치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예능이나 해설위원 등 방송계에서도 볼 수 있을 거란 팬들의 기대도 있더라고요?

떠나는 이대호의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궁금합니다. 이대호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친 한동희 선수를 꼽기도 했는데요. 앞으로의 롯데를 이끌어 갈 얼굴은 누가 될 것으로 전망하세요?

지는 별이 있다면 뜨는 별도 있기 마련입니다. 키움의 간판타자 이정후 선수가 이대호에 이어 12년 만에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는데요. 타율과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모두 1위를 지켰습니다. 이정후가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면 KBO리그 최초 부자 타격 5관왕이 탄생하는 것 아닙니까?

정규시즌 결산도 해볼텐데, 그전에 아직 kt와 키움의 3위 싸움이 안 끝났죠? 남은 경기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요?

올시즌 SSG랜더스가 페넌트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습니다. 특히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출발부터 선두 자리를 꿰찼고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는데요. KBO 역대 최초입니다.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누가 있을까요?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 시즌이 12일부터 열립니다. 연장전은 최대 15회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가을야구에서도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1등으로 마무리한 SSG가 우승까지 차지하게 될까요?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야구를 치르는 초강수를 둔 LG가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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