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상 프리킥'‥2대2 무승부

  • 2년 전
◀ 앵커 ▶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 문제를 노출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주장 손흥민 선수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타르 월드컵를 앞두고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마지막 국내 A매치 2연전.

대표팀은 본선 무대에서 입게 될 원정 유니폼을 처음 착용하고 나섰습니다.

벤투 감독은 예고한 전술 변화 대신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기존 선수들 위주의 베스트 11을 꾸렸습니다.

1년 6개월만에 승선한 이강인은 일단 벤치에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강하게 몰아부친 대표팀은, 전반 13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15분 뒤 기다렸던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윤종규의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황희찬의 A매치 9호 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포.

## 광고 ##이후 권창훈의 그림같은 논스톱 슈팅이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놓친 대표팀은 전반 41분 상대 측면 공략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후반 18분 다시 한번 허술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해 1-2로 끌려갔습니다.

패배 위기의 대표팀은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페널티 박스 밖에서 손으로 막은 상대 골키퍼가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얻은 프리킥 기회를 환상적인 골로 연결했습니다.

골키퍼가 미처 몸을 던질 수 없었던 완벽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34번째 골을 극적인 득점포로 장식했습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골결정력 문제를 재확인한 대표팀은 사흘 뒤 아프리카의 카메룬과 두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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