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 골' 손흥민‥"다음엔 무승부 대신 승리"

  • 2년 전
◀ 앵커 ▶

축구대표팀이 어제 코스타리카전에서 아쉬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는데요.

그래도 주장 손흥민 선수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자존심은 지켰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문을 번번히 빗나간 슈팅에역전골의 빌미가 된 수비 실수.

## 광고 ##코스타리카전 손흥민의 플레이는 사실 팬들의 큰 기대에 비해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두 번째 실점 같은 경우에는 엄연히 제 실수로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미안하다고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결사 본능만큼은 살아있었습니다.

1-2로 뒤진 후반 41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 위기의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수비 벽을 절묘하게 넘긴 슈팅 궤적에 골키퍼를 얼려버린 총알같은 스피드.

팬들을 열광시킨 환상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우리나라 A매치 개인 통산 최다 프리킥 골 부문에서 하석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집중을 좀 오랜 시간 했던 것 같아요. 볼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서 '들어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조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물론 팀 전체로도 과정과 결과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던 2대2 무승부.

특유의 골 세리머니까지 생략한 손흥민은 사흘 뒤 카메룬전에선 월드컵 무대에 걸맞는 경기력을 약속했습니다.

"월드컵으로 가는 진짜 마지막 경기인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테니까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월드컵에서 우리와 같은 H조에 속한 가나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3대0 완패를 당했고, 우루과이도 이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면서 1대0으로 졌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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