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무승부…손흥민 "받아들이기 힘들다"

  • 3년 전
◀ 앵커 ▶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겼죠.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여정이 험난해졌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홈에서 열린 첫 경기가 0대0 무승부로 끝나자, 벤투 표정은 굳어졌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만족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최정예 멤버'라는 단어가 무색했던 무딘 공격…

남태희와 권창훈, 황희찬 등 공격적인 교체카드도 전혀 먹히지 않았고, 벤투 감독이 정상 컨디션이라던 손흥민과 황의조도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습니다."

## 광고 ##이번만큼은 경기력 외에 다른 탓을 할 수 없어 보였지만, 손흥민은 이례적으로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저희가 잘 못해서 골을 못 넣은 거지만… 사실 이렇게 된다면 솔직히 축구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계속 시간을 끌고… "

[아드보카트/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지만 그의 그 발언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첫 경기부터 삐걱대면서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습니다.

같은 조에서 이란이 시리아를 1대0으로 꺾고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고 우리의 2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아랍에미리트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겨, 최종예선의 절반을 중동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우리로선 대혼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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