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정점론 '흔들'…환율 불안도 지속

  • 2년 전
10월 물가 정점론 '흔들'…환율 불안도 지속

[앵커]

추석 이후에도 배추, 라면, 김치 등 체감도가 높은 농산품과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을 재확인했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과연 가능한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뒤에도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의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체감 물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우선, 폭우와 태풍 힌남노 탓에 배춧값이 한 달 새 2배 뛰는 등 농작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에 주요 김치업체들도 CJ제일제당이 평균 11%, 대상이 평균 9.8% 인상 방침을 내놨습니다.

라면 역시 연휴 전 11.3% 인상을 발표한 농심을 필두로, 오뚜기가 11%, 팔도는 9.8%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식재룟값이 뛰며 가공식품값이 오르고 외식물가도 따라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지만, 정부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11월까지 더 올라가거나 그런 건 예측 안 하십니까?"

원·달러 환율 또한 1,400원 턱밑까지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물가 불안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조금 꺾이긴 했지만, 옥수수, 소고기 등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뛰는 등 수입 식재료값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여기에 다음 달엔 전기, 가스요금 인상이 예정돼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에 따라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뛰는 돌발 변수도 배제할 수 없어 물가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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