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일만 남은 환율…더 커지는 물가 압력

  • 2년 전
오를 일만 남은 환율…더 커지는 물가 압력

[앵커]

마트나 시장에서 뭐 하나 사려고만 해도 높아진 물가에 덜컥 겁이 나기 일쑤죠.

원유 등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환율도 물가의 또 하나의 큰 변수인데요.

이 환율마저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아 물가 압력을 더 크게 만들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1,100원 초반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 최근엔 1,2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점입니다.

당장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격인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확실시됩니다.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을 단행해도 금리 차가 좁혀지며 환율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미국 고용호조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큰 탓에 한 번에 0.5%포인트 이상 올릴 경우 환율 충격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달 국회 통과가 전망되는 추가경정예산안도 변수입니다.

현재 국회에서 35조 원 이상으로 증액이 논의되는데, 이렇게 되면 국채 발행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채 발행으로 국가채무가 늘면 대외신인도는 하락하게 되는데, 이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기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환율이 1,21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대규모 재정지출로 인해서 국가 신인도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통화가치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유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3%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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