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대 물가 지속"…추가 빅스텝 한 발짝 더

  • 2년 전
한은 "5%대 물가 지속"…추가 빅스텝 한 발짝 더

[앵커]

물가상승률이 두 달째 주춤한다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또 상승세로 돌아서고 환율도 여전히 높아 고물가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관련한 우려들이 쏟아졌는데,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장기간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이른바 '3고 위기' 상황 대응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망 하나에 (배추) 3개가 들어있는데 2만7천 원, 이것 하나는 9천 원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이면 2~3천 원이면 살 수 있던 게…."

이창용 총재는 이 같은 고물가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는 꺾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0월 정도가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모든 요건들이 물가 상승세가 5%에서 빨리 내려오지 않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가 자극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지난달 장중 1,440원 선까지 뚫은 원·달러 환율입니다.

"(한미 간)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달러 유출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거죠. 경상수지 적자로 발표된 것 아니에요? 대단히 충격적인 사실 아닌가요?"

이 총재는 정치권이 확실한 환율 안정책으로 언급해온 한미 통화 스와프는 쉽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지만,

"스와프의 결정은 결국 미국 연준이 여러 상황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일입니다."

위기설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정말로 IMF 내에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 없습니다."

이 총재가 통화정책 최우선 목표가 물가안정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은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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