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뒤에도 고물가 지속…"물가 안정 최우선"

  • 2년 전
정점 뒤에도 고물가 지속…"물가 안정 최우선"

[앵커]

연초부터 상승 폭이 계속 커지던 물가가 처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분간은 5%대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둘 방침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더라도 5%대 고물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점이 지났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그다음부터는 금방 물가가 안정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을 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당분간 정점이 지나도 물가 수준이 5%대를 유지할 가능성 크고…"

이에 따라 정책 기조도 당분간 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5%보다 훨씬 더 위에 머무른다면 물가 안정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부도 일부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물가 안정을 중점으로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입니다.

"물가가 안정돼 있으면 물가보다 경기에 더 방점을 두고 할 텐데 지금은 여전히 고물가 상황이고 이런 상황은 상당 기간 좀 지속될 것 같다. 그래서 우선 물가안정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고…"

정부는 비축 물량을 활용해 배추·무, 양파·마늘, 감자 등 주요 농산물 약 4,000t을 추석 직전까지 추가 공급하는 한편, 소비자단체의 물가 감시 활동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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