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우영우' 이승민 "김주형 닮고 싶어요"

  • 2년 전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 "김주형 닮고 싶어요"

[앵커]

지난 7월 장애인 US오픈에서 우승한 '골프계의 우영우' 이승민 선수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우승 후 처음 정규투어 대회에 나선 이승민을 조한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회 시작에 앞서 퍼트를 연습하는 이승민의 얼굴에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자폐성 발달장애 선수 이승민은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출전했습니다.

지난 7월 장애인 US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첫 국내대회 출전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다들 저보고 잘하라 잘하라 기대를 많이 하니깐. 살짝 걱정이 되는 거 같아요."

이승민이 이번 시즌 K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6번째로, 한 차례 컷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목표 역시 컷 통과로 설정한 이승민. 미국에서의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

"평소에 그냥 하던대로 이렇게 잘 하면은 컷 통과…자신감도 조금 (있는 거 같아요.)

닮고 싶은 선수로는 자신보다 5살이 어린, PGA 투어의 신예 김주형을 꼽았습니다.

2년 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다음날 새벽,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김주형 선수. 동생이지만 우승하고 그 다음날 제일 먼저 연습장에 나와서 연습하는 모습을 봤는데, 저도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장애인 US오픈 우승 이후 '현실판 우영우'로 불리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는 이승민. 필드에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처럼 장애가 있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수…"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이승민 #LX챔피언십 #김주형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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