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풋살단 '킥오프'…"같이 뛰고 싶어요"

  • 7개월 전
홈리스 풋살단 '킥오프'…"같이 뛰고 싶어요"

[앵커]

재활시설에서 풋살을 하던 노숙인들이 정식 클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일반인 팀과도 함께 경기를 뛸 계획이라는데요.

홈리스 풋살팀 '드림'의 첫 경기 모습을 홍서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오늘 잘하면 우리가 질 수도 있겠구먼"

홈리스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드림'의 한 장면입니다.

월드컵 참가를 위한 노숙인들의 고군분투가 담겼는데, 영화 속 이야기는 현실에도 있었습니다.

IMF를 겪고 노숙인이 된 구영훈 씨는 2011년 프랑스 홈리스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월드컵에 다녀온 후에도 풋살과의 인연은 이어졌습니다.

"운동하고 싶어도 못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같이 뛰고 싶고…"

노숙인들로 구성된 6개 풋살팀이 모여, 꿈을 펼쳐나가자는 뜻을 담아 '드림'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 팀을 잽싸게 제치고, 틈을 노려 골을 넣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이분들이 쉽게 포기하고 쉽게 좌절해버리는데 풋살 경기할 때만은 굉장히 이기려고 노력하고…"

자립을 돕고 노숙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만든 '드림'팀.

앞으로는 일반인 팀과도 함께 경기를 뛰게 됩니다.

"우리도 이렇게 건강한 사람들 많이 모여서 축구를 한다, 그런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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