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잿빛하늘…"편하게 숨쉬고 싶어요"

  • 4년 전
정초부터 잿빛하늘…"편하게 숨쉬고 싶어요"

[앵커]

새해 불청객이죠.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어 숨쉬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잿빛 하늘 아래 마스크를 쓴 시민들을 홍정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입니다.

새해 정초부터 하늘은 온통 잿빛입니다.

안개가 낀 것처럼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현재 이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입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날씨 예보로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나왔는데, 미세먼지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나왔는데, 올해는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부터 미세먼지가 많아서 답답하고, 너무 벗고 싶어요. 맨날 이렇게 쓰고 다녀서 벗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잦아지는 기침에 새해부터 벌써 건강 걱정이 깊어집니다.

"미세먼지가 많다는 거 다 알잖아요. 기침도 나오고 감기 기운이 빨리 오고 그러더라고요."

정부와 지자체는 비상입니다.

바다 건너 날아오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국내 요인이라도 손을 써보자는 겁니다.

"공사장마다 미세먼지를 측정해서 미세먼지가 높게 나올 경우 자동 문자를 보내서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경차까지도 차량 2부제가 적용됐지만, 주말까지 공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해 첫 주부터 시작된 잿빛 하늘과의 전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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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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