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여행 가고 싶어요"…인프라는 아직 '부족'

  • 8개월 전
"반려동물과 여행 가고 싶어요"…인프라는 아직 '부족'

[앵커]

이번 추석 연휴가 6일로 길다보니 반려동물과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다닐 수 있는 숙소나 음식점은 아직 부족하기만 한 게 현실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려견 제이와 로이를 키우는 김다인 씨. 추석 연휴에 반려견들과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먹고 자고 할 수 있는 시설들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맛집이나 숙박할 곳을 찾기가 되게 어려워요. 있다고 해도 강아지 입장 조건이나,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많다보니까."

이렇게 반려동물과 여행 갈 때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 건 동반 숙박시설의 부족이었습니다.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음식점 및 카페를 찾는 것 역시 어렵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반려동물 동반 시설들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연휴 때마다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니즈는 엄청난데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기존 주말에 대비해서 한 3배 정도 (추석 연휴) 예약률이 늘었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 이달 기준 서울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숙박시설은 17곳, 음식점은 3,087곳.

서울 지역 전체 숙박 및 음식업 점포수가 13만 8,252곳이니, 이 중 2.2%에 불과한 겁니다.

한편, 정부는 펫보험, 진료비 경감 등의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을 4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육성전략을 추진합니다."

다만, 반려동물 동반 출입 시설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의 세부 방안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마음 편히 이곳저곳 같이 다니기엔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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