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아동학대

  • 2년 전
[그래픽뉴스] 아동학대

지난해 아동학대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도 4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물론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을 받은 건수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아동학대 판단 건수는 3만7천605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아동학대 신고는 5만3천932건으로 27%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학대 판단 건수는 2018년 2만4천여 명에서 2019년과 2020년 3만 명을 넘어섰고, 신고 접수는 2018년 3만6천여 명에서 2019년과 2020년 4만 명을 넘어서며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아동 학대, 누가 가해자인지 봤더니 피해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83.7%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대리 양육자 9.6%, 친인척 4.0%, 타인 1.7%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대리양육자 중에서는 보육교직원과 초중고교 직원, 그리고 부모의 동거인 등에서 아동 학대를 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아동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학대, 유기와 방임 4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돼 피해를 당한 경우가 1만6천2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정서적 학대가 1만2천3백여 건, 신체적 학대가 5천7백여 건, 방임이 2천7백여 건, 성적학대가 6백여 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와 판단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의 적극적 신고가 늘어난 점, 또 전년 대비 등교가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등교 제한이 해제되면서 학교 등 외부에서 가정 내 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졌을 것이라 분석한 겁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아동학대 피해 발견율은 아동 인구 천명에 5명꼴인 5.02퍼밀(‰)로 1년 전 4.02퍼밀(‰)보다 늘었지만, 미국의 8.4퍼밀(‰), 호주의 12.4퍼밀(‰) 등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양육자 #친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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