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추가 전세대책 나올까"

  • 4년 전
[그래픽뉴스] "추가 전세대책 나올까"

가을 이사철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월세 가격이 나날이 오르면서 정부가 전세대책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달 12일 기준 서울아파트의 전세가격은 68주,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전셋값은 12개월 연속 상승중입니다.

특히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된 7월 말 이후 전셋값 상승 폭은 더 커지고 있어 서민들의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선 전세를 구하기 위해 9개 팀이 몰리면서 제비뽑기로 임차인이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다 보니 은행권을 통한 전세대출도 역대급으로 증가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이 지난달 2조 7천억 원가량 불어나며 총 잔액 기준 100조 원을 눈앞에 둔 건데요.

전세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쯤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전세대란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어제 실수요자 주택마련을 늘리기 위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도 청약의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게 핵심으로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 맞벌이는 160%까지 소득 기준이 확대됩니다.

하지만 특별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건 아니어서 경쟁률만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세 관련 추가 대책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어떤 내용의 전세 대책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전셋값이 치솟을 때 전세대출 금리 인하 등의 처방을 한 적이 있지만, 초저금리 시대인 지금, 전세대출 금리를 더 내릴 여지는 많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전·월세 시장에 표준임대료를 도입하거나 전월세상한제 대상을 신규 계약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추가 전세대책이 나온다 해도 도입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 가을 당장 전셋집을 찾고 있는 세입자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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