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11월 11일

  • 4년 전
[그래픽뉴스] 11월 11일

11월 11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십니까?

숫자, 네 개의 모양이 빼빼로 과자를 닮았다고 해서 흔히 '빼빼로 데이'라고 불리지만, 단순히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먼저, 11월 11일은 1996년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농업인의 날'입니다.

추수철이 끝나는 시점에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인데요.

숫자 11을 뜻하는 한자 '십'과 '일'을 합치면 흙을 의미하는 한자 '토'가 되죠.

이런 점에서 착안해서 11월 11일은 우리 땅에서 생산한 쌀을 소비하자는 취지의 '가래떡 데이'이기도 합니다.

빼빼로도 좋지만, 가래떡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과 정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월 11일, 숫자의 모양이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키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보행자의 날'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고, 걷기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날인데요.

걷기 운동의 효과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있죠.

오늘은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늦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운전하시는 분들은 운전할 때 보행자의 안전! 다시 한번 유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11월 11일은 또,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입니다.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11개국, 2,309명의 참전용사가 잠들어있는데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1월 11일 11시에는, 세계 곳곳에서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이 열려왔습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는데요.

70년 전 한국을 위해 싸운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 오늘 한 번쯤 떠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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