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 달 탐사 발사 연기…연료 유출 등 기술적 문제

  • 2년 전
반세기만 달 탐사 발사 연기…연료 유출 등 기술적 문제

[앵커]

인류가 50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하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 미션 임무가 시작부터 차질이 생겼습니다.

연료 유출과 로켓 본체 균열 등 기술적 문제로 로켓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다음 발사 일정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신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 길이 98m의 육중한 발사체가 발사 준비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역대 최강의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SLS은 예정된 발사 시각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달 탐사 복귀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의 발사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4개의 엔진 가운데 1곳에서 고폭발성 수요 연료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또 로켓 본체 미세 균열 등 여러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료 유출은 올봄 최종 리허설 당시 발견됐던 침출 부위서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 당일 날씨도 좋지 않았습니다.

연료 주입을 하는 동안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수시로 낙뢰가 내리쳤습니다.

이에 따라 50년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은 다음달 2일 이후 다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나사는 악천후 등에 대비해 오는 9월2일과 5일을 예비 발사일로 정해 놨습니다.

애초 SLS에 실린 유인 캡슐 '오리온'은 정상 발사 시 지구에서 최대 45만km 떨어진 지점을 돌아 달에 착륙하지 않고 42일간 비행한 뒤 오는 10월 10일 캘리포니아 앞바다로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비행에는 사람 대신 달 왕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각종 센서와 방사능 감지기 등을 부착한 3개의 마네킹이 탑승했습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1' 임무가 성공하면 2024년 우주비행사 4명을 달 궤도로 보낸 뒤 복귀시키고, 2025년에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첫 임무는 승무원을 태우기 전에 심우주 운송 시스템을 점검하는 겁니다. 유인 비행전 발사체와 캡슐에 대해 알 필요가... "

나사는 향후 달 궤도 위에 우주정거장을, 달 표면에 우주 기지를 세워 화성 등 심우주 탐사 전초 기지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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