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국민의힘…오후 긴급 의원총회 소집

  • 2년 전
'비상상황' 국민의힘…오후 긴급 의원총회 소집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27일)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에 따른 당의 향후 대응 방안과 지도 체제와 관련한 총의를 모을 계획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지난 18일 출범한 비대위가 열흘도 안 돼 좌초될 상황에 놓이면서 당에서는 말그대로 '진짜 비상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은 충격 속에 주말인 오늘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의총 직전 비대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후에는 중진의원 간담회도 열어 사태를 논의합니다.

지도부 공백사태에 따라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정비해나갈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론 지금의 비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아니면 비대위를 해산하고 다시 본래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야할지 등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결론을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당이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한다면, 직무대행은 다시 권성동 원내대표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다만 비대위 출범을 주도한 '윤핵관'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당내 불거지고 있어 이 마저도 불확실합니다.

한 의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가 과연 직무대행을 맡는 것이 옳은지에 관한 판단도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이 비대위 존속을 전제로 한 대응방향을 논의할 것이란 예측 속에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원의 효력, 즉 비대위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법원 결정과 관련한 직접 반응 대신 당원모집글을 올렸던 이 전 대표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오랜세월 집안이 터전을 잡고 살아온 칠곡에 당분간 머무르며 책을 쓰는 시간을 갖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은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르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서울, 경기 지역 마지막 순회경선을 치릅니다.

오전에는 수원에 이어서 오후에는 고양시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발표됩니다.

서울과 경기 민주당 권리당원 수는 44만명으로, 전체 약 40%에 가깝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 후보의 승리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당대표와 함께 뽑히는 최고위원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한 상황이라, 최종 5인의 명단에 들 인물들은 누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내일은 전국대의원회의를 열고 대의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이후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일반당원과 2차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최종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비대위 #의원총회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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