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수습방안 논의…오후 의원총회 분수령

  • 2년 전
국민의힘, 당 수습방안 논의…오후 의원총회 분수령

[앵커]

당대표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오늘 당 수습 방안에 머리를 맞댑니다.

지도체제 결정을 둘러싼 이견도 예상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결정으로 국민의힘의 혼란상이 커졌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최고위 회의에 이어 초선과 중진 의원 모임이 연달아 열리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후엔 재선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어, 의총에서 당대표 공백에 따른 지도체제 결정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전 최고위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당헌상 전당대회 개최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선 윤리위 결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 내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선당후사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원칙상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사실상 궐위 상태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기현, 조해진 의원 등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자진사퇴 명분이 없다며, 전당대회 개최는 대통령 탄핵도 있기 전에 대선을 다시 하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속 의원들의 의견수렴 방향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는데, 관련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혼란상을 지적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근 여권의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장"이라면서 국정운영 방향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사개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원 구성 협상 교착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여당의 책임을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중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을 통해 민생입법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위한 특위 구성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도 정치보복대책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여권에 대한 규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오는 17일과 18일 당대표 후보 등록과 함께 전당대회가 본격화하는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새 출발과 5년 뒤 정권교체를 향한 전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후보들의 정책 경쟁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공백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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