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 중진협의체 구성 제안"…문 전대통령 사저 경호 확대

  • 2년 전
김진표 "여야 중진협의체 구성 제안"…문 전대통령 사저 경호 확대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틀 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오간 내용을 전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은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마치 정책토론회처럼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중진협의체 가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중진협의체는 2014년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이 규정을 만들었지만 한번도 운영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 교착상태를 뚫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 의장은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고, 이에 윤 대통령이 비교적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경호 강화도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

김 의장은 사저와 너무 가까운 곳에서 1인 시위가 진행되는 점, 또 커터칼과 모의권총 등까지 등장한 점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는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경호 구역을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넓혔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시기를 내년 1월 말과 2월 초 사이로 못박았네요?

[기자]

네, 주호영 위원장은 오늘 아침 KBS 방송에 출연해 "연말인 12월 쯤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시작하는 정기국회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주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엔 "기각을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사 법원에서 절차적인 문제를 이유로 가처분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문제시되는 절차만 고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원이 어떠한 결과를 내놓든 비대위 운영을 지속하겠단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 경선에선 민주당 권리당원 26만명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데요.

민주당 전체 권리 당원의 20% 가량이 몰린 지역인만큼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계속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후보는 어제 전북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6.81%를 기록하며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했는데요.

앞서 오전 10시부턴 전남 강진에서 합동 연설회가 열렸고, 오후 4시 반부터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 연설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 개표 결과는 오후 6시 반쯤 나오는데요.

오늘 호남 지역 경선 후 오는 27일엔 서울·경기 지역 경선을 치르고, 2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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