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0.9% 역성장‥바이든 "불경기 아니다"

  • 2년 전
◀ 앵커 ▶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역성장'으로 불리는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습니다.

◀ 앵커 ▶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러가지 지표로 볼 때 경제는 올바른 경로 위에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따라서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시장의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다다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입니다.

미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놀랄 일이 아니"라며 "경제는 올바른 경로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광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파월 의장과 많은 주요 은행 인사들과 경제학자들은 모두 우리가 불경기에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염병 대유행 위기 때 잃은 민간 부문 일자리를 모두 회복함에 따라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또한 종합적인 경기 지표들은 괜찮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경제를 보면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계 재정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소비자는 소비를 하고 기업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제조업 투자도 강력하다면서 SK그룹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번 주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취임한 뒤 미국 제조업에 2천억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40여 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연속적인 가파른 금리인상은 결국 한동안 경기 침체를 이어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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