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 600억 대 횡령…친동생도 자수

  • 2년 전
우리은행 직원 600억 대 횡령…친동생도 자수

[앵커]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 본점에서 수백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내부 직원이 수년간에 걸쳐 돈을 몰래 빼돌린 건데요.

그런데 이번 횡령 건과 관련해 해당 직원에 이어 직원의 친동생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억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차장급 직원 A씨.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횡령액만 614억 원에 이릅니다.

우리은행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고 고소장을 제출한 지, 4시간쯤 뒤 A씨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절차를 밟던 중, A씨가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A씨가 자수한 다음 날 새벽, A씨의 친동생도 경찰서를 찾아왔습니다.

자수를 하겠다며 찾아온 건데, 1시간 여동안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하면서 우선 귀가 조치됐습니다.

다만, 친동생 B씨는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조만간 B씨를 소환해 공범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다각적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사라진 돈의 행방도 추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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