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민형배, 민주당 탈당…국민의힘 "용납못할 꼼수"

  • 2년 전
[뉴스포커스] 민형배, 민주당 탈당…국민의힘 "용납못할 꼼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의 신속 처리를 위해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꼼수 탈당이라는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비대위가 어제 심야회의까지 열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문제는 논의했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검수완박 법안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법사위에 사보임 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자,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위해 민의원의 탈당이 이뤄진 건데요. 먼저 두 분은 이번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방금 보신 것처럼 권성동 원대대표, 이번 사안을 편법이자 꼼수라며 비판하고 박병석 의장에게 강제 사보임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박 의장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는데, 박의장은 현재 해외순방도 연기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를 두고도 검수완박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다, 중재를 위해서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박 의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 거라고 보세요? 중재에 나설까요?

이런 반발은 국민의힘에서만 나오고 있는 건 아닙니다. 정의당을 비롯해 사실상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양향자 의원도 비판에 나섰고요. 앞서 민주당 내에서도 박지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응천 의원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속도조절론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대로 강행 처리 한다면, 지선 등에 역풍도 우려되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국민의힘이 예고한 필리버스터 무력화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앞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필리버스터 무력화에 한발 더 다가서나 싶었습니다만, 결국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데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반대입장을 밝힌 상황이거든요. 거기다 당내 반대 여론이 조금씩 나오면서, 과연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광주고검장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한통을 공개했는데요. 받은 내용과 실명공개 등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입니다. 김 의원이 지난 18일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을 향해 국회가 우스우냐고 말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부끄럽다면서 국민이 그렇게 우습냐고 되묻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사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의원은 입법하는 의원에게 보낼 내용이냐며, 곧 본인에 대한 보복 수사를 준비할 것 같다고 강하게 반발 중인데요?

민주당 비대위가 심야회의를 열고 전략공관위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만, 결국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계파 갈등 이야기까지 나오고요. 그만큼 이번 사태를 두고 당내가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로 보이는데요?

박지현 위원장, 노영민 전 청와대 실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고무줄 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계파공천이 아닌 국민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박 위원장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은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수용하기 어려운 모욕"이라며 "혁신비대위를 흔들지 말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전략공관위가 좀 더 확실한 대안을 내놓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공천 배제를 했으면 이런 잡음이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러내던데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박지현 위원장도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이번 공천배제가 계파싸움으로 확전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 타격"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 전 지사와 가까운 정성호, 김남국 의원등도 앞다퉈 비판에 나선건데요. 거기에 당외의 손혜원 전 의원까지 갈등 확산에 일조를 하고 있거든요. 계파갈등 확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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