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세리머니 맞불…최하위 성남, 마침내 시즌 첫 승

  • 2년 전
댄스 세리머니 맞불…최하위 성남, 마침내 시즌 첫 승

[앵커]

K리그1 최하위 성남이 개막 7경기 만에 수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습니다.

무려 7골이 터진 골 잔치 속에서 이승우와 박수일의 댄스 세리머니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맞대결이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3분 만에 성남 뮬리치가 골문을 열어젖히자 전반 38분 수원FC 김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양 팀 통틀어 터진 7골만큼이나 팬들을 열광시킨 건 댄스 세리머니 배틀이었습니다.

성남이 2대1로 앞선 후반 8분, 장혁진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승우는 익살스러운 댄스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춤이라면 성남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6분 뒤 안진범의 크로스를 받은 박수일이 3대2로 다시 앞서가는 헤더골을 터트렸습니다.

돌고래 같이 튀어 올라 골망을 출렁인 박수일은 이내 막춤 세리머니로 맞불을 놨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 승리는 성남의 몫이었습니다.

3-3이던 후반 41분 김민혁이 수원FC 수비가 걷어낸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은 수원FC에 4대3으로 승리, 개막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계속 승리가 없다 보니까 감독님도 그렇고 코치님도, 저희 선수들, 팀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전광판 공사로 개막 44일 만에 홈팬들을 만난 포항은 서울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포항은 전반 17분 이광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나상호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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