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기성용, PK 헌납…성남 시즌 첫 승

  • 3년 전
'골대 불운' 기성용, PK 헌납…성남 시즌 첫 승

[앵커]

프로축구 성남 FC가 세르비아 출신의 '거인 공격수' 뮬리치의 페널티킥골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습니다.

FC 서울 '공수의 핵' 기성용의 핸드볼 파울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0의 균형을 이어가던 후반 20분.

기성용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성남은 20여 분 뒤 기성용 덕분에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서보민이 203cm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겨냥해 시도한 롱스로인을 기성용이 걷어냈고,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기성용의 왼팔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을 가져왔습니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는 오른발로 골망을 출렁였고 자신의 K리그 데뷔골로 성남의 이번 시즌 첫 골, 시즌 첫 승을 만들었습니다.

"득점 면에서는 지금 물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용병들이 합류하고 뮬리치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점차 해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무득점으로 2연패를 기록 중이던 광주도 대구를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 김주공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김종우의 중거리 슛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36분 이한도의 쐐기포에 엄원상의 축포까지 더하며 화끈하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수원 FC의 K리그1 승격으로 5년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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