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군락지 진입 불길 거의 진화"

  • 2년 전
"울진 금강송 군락지 진입 불길 거의 진화"

[앵커]

전국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금강송 군락지로까지 번졌던 경북 울진 산불의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 영월에서는 오늘(8일) 오전 나흘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닷새째 꺼지지 못한 경북 울진의 산불이 앞서 금강송 군락지로까지 일부 번졌었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금강송 군락지의 진입 불길을 거의 다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산림청은 오후 1시 브리핑을 통해 울진읍 서쪽에 위치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불줄기가 일부 넘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군락지에는 200년 넘는 금강송 8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어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적, 문화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소나무가 빽빽한 탓에 진화에 애를 먹었지만, 산림당국은 초대형 헬기 등을 추가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강송 군락지로 불이 번지는 것은 어느 정도 막았지만, 산림당국은 남은 산불에 대해선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낙 피해 범위가 넓고 바람 등의 변수가 크기 때문인데요.

최병암 산림청장은 "2000년 동해안 산불이 열흘간 이어졌고 마지막 날 비가 오면서 진압됐다"며 "비 예보가 내려진 일요일 전에 주불을 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산불은 울진·삼척과 강원 강릉·동해, 대구 달성 등 크게 3군데서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5%, 대구 달성 40%로 나타났습니다.

강원 영월 산불은 화재 나흘 만인 오늘 오전, 주불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인한 피해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산림 2만 1,772ha, 서울 면적의 3분의 1이 넘게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현재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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