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박영수 5억·우병우 연관' 의혹…당사자 부인

  • 2년 전
김만배 '박영수 5억·우병우 연관' 의혹…당사자 부인

[앵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인척을 통해 마련한 5억 원을 김만배씨 측에 빌려줬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 자본금을 만들기 위해 박영수 전 특검에게 5억 원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점은 지난 2015년 4월,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난 직후입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를 통해 5억 원을 융통해 보내주겠다고 김 씨에게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건넨 돈의 흐름을 확인하고 화천대유에서 어떤 명목으로 쓰였는지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박 전 특검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5억 원을 주도적으로 대여한 것이 아닌 이 씨가 김 씨에게 5억 원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부탁을 받은 박 전 특검의 계좌를 거쳐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금거래 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로 중간에서 계좌를 빌려줬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 씨에게 돈까지 빌려줘 가며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김씨 등 대장동 업자 일당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에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등장했습니다.

한 언론이 공개한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대화 녹취록에는 2014년 6월 민정비서관이었던 우 전 수석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또, 남 변호사는 대화가 있던 즈음인 2014년 7월 김씨가 우 전 수석을 만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도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시절은 물론 과거 대검 근무 시절에도 김 씨를 만났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연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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