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한국 확진 폭증에 주목…"방역전략 대전환기"

  • 2년 전
외신도 한국 확진 폭증에 주목…"방역전략 대전환기"

[앵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글로벌 표준'으로 높이 평가받았던 검사와 추적, 치료로 집중된 방역 정책, 이른바 'K방역'이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한국이 방역 전략 대전환기를 맞았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외신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 상황을 'K방역'이 설 자리가 없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성공적 방역스토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은 검사와 추적, 치료로 집중된 방역 정책으로 감염을 성공적으로 통제했지만, 이런 K방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공중보건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국의 방역 정책이 새로운 방향, '선택과 집중'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검사와 치료 우선 순위에 두고 일반 감염자들은 집에서 스스로를 돌보도록 한 새 방역으로 국민들 불안과 불만은 커지는데다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에게 새 방역은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만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7∼13일 일주일 간 전 세계 신규확진자는 1,609만여 명으로, 전 주에 비해 19% 감소했지만, 서태평양 지역만 19% 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위험하고 우리 눈 앞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WHO는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해 4개의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을 추적 중입니다."

WHO는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어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이는 '스텔스 오미크론' 영향으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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