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또 집단감염…수용자 43명 확진

  • 2년 전
서울동부구치소 또 집단감염…수용자 43명 확진

[앵커]

과밀 수용 문제로 지난해 1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수용자 43명이 확진되면서 교정시설에 다시 코로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4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신입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9일까지 닷새간 4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입소할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주일 뒤 신입 수용동에서 기존 수용동으로 이동하며 PCR 검사를 받은 결과 뒤늦게 양성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같은 수용동에 이어 구치소 전체 직원과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4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집단감염 사례로 꼽혔습니다.

기준 수용정원을 뛰어넘는 '과밀수용' 상태였기 때문에 확진자와 접촉자, 비접촉자를 제대로 분리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법무부가 밝힌 동부구치소의 수용 정원은 2,070명. 실제 수용인원은 2,413명으로 수용율이 116%를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현재 수용인원은 2,000여 명으로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확진자를 모두 1인 1실에 격리 수용하고 있고,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검사와 함께 오는 31일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정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인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별도 검사를 의뢰해야 해 추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