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돌아온 회식…직장인 희비 교차

  • 2년 전
'위드코로나' 돌아온 회식…직장인 희비 교차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미뤄뒀던 회식이 '위드 코로나'로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인데요.

직장 내에서는 회식 문화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저녁 시간이 되자 먹자골목은 술자리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위드 코로나'로 수도권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되면서 회식도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 예약이 부쩍 늘었습니다.

"11월이랑 12월까지 들어와요, 예약이…일반 손님보다는 직장인이 훨씬 많아요."

거리두기로 자주 만나지 못했던 동료들과 함께 할 생각에 회식이 반가운 사람들도 있고.

"재택근무도 하고 직원들 간 관계에 있어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었는데 위드 코로나로 가면서 서로 사무공간 외에서 유대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하나의 직장 문화로서 회식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사회관계가 SNS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회식 문화도 하나의 회사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회식을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고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사분들과 같이하는 저녁 시간이 업무의 연장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자리잡기 시작한 퇴근 후 개인 시간을 보장하는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퇴근하고 배우러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개인 취미 생활 즐기시는 분들도 있는데 퇴근 이후의 시간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같아서…"

2년간의 거리두기로 '회식 없는 삶'을 직접 경험해 본 만큼, 앞으로도 회식 문화에 대한 의견 차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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