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유럽, 감염 급증…재봉쇄·휴무령도

  • 3년 전
'위드코로나' 유럽, 감염 급증…재봉쇄·휴무령도

[앵커]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확진자 발생 속도에 재봉쇄에 돌입했습니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과 방심이 낳은 결과인데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에서 하루 5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석 달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지난 7월 마스크 규제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지만,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28일 동안 숨진 사람도 최근 7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영국 정부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 강화에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감염자 수가 높은 건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안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방역조치를 유지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부스터샷을 맞는 겁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한 벨기에와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많은 국가에서 더는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들이 실내로 이동하는 겨울철이 왔습니다.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더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와 하루 사망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연일 역대 기록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

러시아 전역에 9일간의 휴무령이 내려진 데 이어 수도 모스크바시는 이보다 긴 11일 동안 관내 대다수 사업장과 상업시설에 대해 휴무령을 내리고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체코와 라트비아도 이동 제한을 포함한 재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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